광주 CBS 박요진 기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의 단서가 될 계엄군 고백과 피해자들의 증언을 모으는 신고센터가 운영된다.

24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오는 26일 '5·18 고백과 증언 신고센터' 현판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신고센터에서는 집단발포 명령체계, 시민학상 경위, 행방불명자 신원, 암매장 정보 등 5·18 진상규명에 필요한 당사자들의 증언을 수집한다.

계엄군과 보안사 요원이 자행한 성범죄 등 국회 광주특위 이후 진상규명 과정에서 다루지 못한 피해자 증언도 청취한다.

신고센터는 광주시 인권 평화 협력관실 5·18 진실규명 지원단, 5·18 기념재단이 함께 운영하며 현판식은 26일 오전 11시 광주시청에서 열린다.

제보자 신원은 보호되며 신고센터에 접수되는 고백과 증언은 오는 9월에 출범하는 5·18 진상규명위원회로 이관된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5·18의 남은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의 고백과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38년 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고 했다.

5·18 당시 목격했거나 피해당한 사건을 증언하려면 광주시 인권 평화 협력관실 5·18 진실규명 지원단 또는 5·18 기념재단 사무처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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