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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디지털 증거 분석을 위한 포렌식팀을 구성했다. 사건의 특성상 포렌식 분석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국가정보원 근무 경력이 있는 포렌식 전문가 등 15명 안팎 규모의 포렌식팀을 구성했다. 휴대전화나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증거를 복원하고 분석해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은 자체적으로 포렌식 장비구매도 하고 있지만 분석의 효율성을 위해 경찰청의 포렌식 장비대여도 검토하고 있다"며 "경찰에서 분석한 포렌식 보고서도 검증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추가로 특검에서 재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을 고려해 포렌식팀을 구성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허 특검은 "경찰이 조사한 결과를 원점에서부터 재조사하는 것은 아니다"며 부인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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