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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군사갈등도 고조…美 군함 대만해협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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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국 군함이 11년만에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미중간 군사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8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DDG-89)과 벤폴드(DDG-65)가 대만해협에 진입해 북동쪽으로 항해했다고 밝혔다. 미 군함의 대만해협 진입에 대만군은 규정에 따라 주변 해역과 상공을 통제하고, 전투기와 군함을 파견해 동행 감시했다.

미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공식적으로는 11년만이다. 대만 주변해역에서 미 군함의 활동사실을 대만 당국이 먼저 공개한 것도 2016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구축함 파견은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전날 사평(社評)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은 중국이 굴하지 않으면 다른 수단으로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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