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치과보철학회 안수진 이사
Q : 틀니 관리에 소홀한 사람이 많은가.
A :
“틀니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잘못된 방식으로 틀니를 관리한다. 틀니 사용자는 틀니를 올바르게 세정·보관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습관을 들여야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틀니는 자가 관리가 8할이다. 대한치과보철학회에서 틀니 사용자를 대상으로 틀니 세척, 치과버스 이동진료, 건강 강좌 같은 행사를 통해 틀니 관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이유다. 올해가 3회째다. 이 같은 활동으로 틀니 전용 세정제로 올바르게 틀니를 관리하는 비율이 2015년 20.2%에서 2017년 37.8%로 개선됐다.”
Q : 틀니 사용자가 신경 써야 할 점은.
A :
“틀니는 무엇보다 세척·세정 같은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식사 후에는 매번 틀니를 빼서 흐르는 물로 씻고 부드러운 칫솔모에 주방세제를 묻혀 세척하고 착용한다. 잇몸은 가볍게 물로 헹구고 혀는 칫솔질을 해준다. 하루 한 번씩 틀니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세정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기 전에 틀니 전용 세정제 한 알을 넣은 찬물에 틀니를 담가둔다. 부분 틀니를 착용하고 있다면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한다. 청결하지 못한 부분 틀니는 인접한 치아와 잇몸에 영향을 준다. 틀니와 잇몸·치아 경계 부위로 세균이 잇몸을 공격한다. 번거로워도 부분 틀니 관리는 물론 자연치의 양치질까지 병행한다.”
Q : 처음 만든 틀니는 평생 사용하나.
A :
“그렇지 않다. 틀니는 사용하는 사람의 구강 상태와 틀니 관리법에 따라 수명·마모도 등에 차이를 보인다. 한번 제작한 틀니는 평균 5~7년 정도 사용한다. 건강보험에서도 처음 틀니를 착용한 다음 7년에 한 번씩 새로 틀니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틀니·잇몸 관리에 소홀하면 2~3년 만에 틀니를 교체해야 한다. 틀니와 잇몸에 틈이 생겨 덜그럭거리면 곧바로 틀니를 점검·수리해야만 잇몸 염증이나 통증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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