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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매일경제 '이순철의 핵심체크'

[이순철의 핵심체크] 삼성을 승리로 이끈 ‘노련한’ 신인 양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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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말로 ‘신인인지, 30살 베테랑 투수인지’ 싶을 정도였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양창섭(19)이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양창섭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정확한 제구력, 자신감 그 모든 것들이 곁들여진 호투였다. 시즌 초반보다 구속이 4-5km 정도 더 올랐다. 고교 시절부터 경기를 운영할 줄 아는 선수였기에 구속이 늘어난 만큼 더 강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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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이 24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동안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마운드 위에서 양창섭은 침착하고 표정에 변화가 없다. 윤성환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삼성을 대표할 투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히 엿보인다.

양창섭의 호투와 더불어 삼성은 공수주 3박자가 잘 어우러졌다. 대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면서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

다린 러프의 3점 홈런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파인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삼성 야수들이 어려운 타구를 가볍게 잘 처리하면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선발 등판했던 LG 차우찬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제구력도 좋지 않았는데 구속도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양창섭을 자주 보지 못 한 LG 타선이 생소함 때문인지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 해 공격에 애를 먹으며 연패를 끊지 못 했다. (S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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