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용상황관련 당정청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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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최근 고용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서 다른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고용 쇼크’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당·정·청 회의에 참석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도록 재정, 규제, 노동시장 변화와 시장 역동성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5000 명 증가했다.
이는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있던 2010년 1월 마이너스 1만 명을 기록한 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또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 폭은 6개월째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는 올해 2월 10만4000 명, 3월 11만2000 명, 4월 12만3000명, 5월 7만2000명, 6월 10만6000명이었다. 작년에 취업자가 월평균 31만6000 명 증가한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최근 고용 상황은 금융위기 직후에 버금가는 상황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시절에는 2008년 9월∼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가 감소한 적도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우선 일자리 상황 및 추경을 속도감있게 하고 내년 재정 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면서 “정부는 고용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추진한 경제정책도 그간의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부처와 당과 협의해 개선, 수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면서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단기간 고용문제 해결이 쉬워 보이지않으나 그렇다고 우리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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