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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POINT]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 '볼 점유-경기 지배-공간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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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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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볼을 점유하고, 경기를 지배하고, 공간을 창출하겠다. 그리고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의 축구 철학은 확고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취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10시 30분 고양 MVL 호텔에서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벤투 감독을 비롯해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 수비 코치, 비트로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도 참석했다.

먼저 벤투 감독은 "일단 저와 저의 코치진을 믿고, 프로젝트를 맡겨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또한, 첫 미팅부터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를 야심차게 설명해준 김판곤 위원장에게도 감사하다. 김판곤 위원장과 나눴던 대회가 저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줬다. 아시아 최고의 팀 그리고 훌륭한 선수들과 2019 아시안컵과 2022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회를 잡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가장 먼저 한 말은 바로 유망주 육성이었다. 그는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되겠지만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에는 이미 재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 발전시키고 싶다. 우리는 9월에 두 번의 친선전을 갖게 된다. 선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선수들을 관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명단에는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될 것이다"며 9월에 열리는 코스타리카(7일, 고양종합운동장), 칠레(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전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의 인상에 대해 "K리그나 한국 선수들을 잘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로 결정하고 한 일은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과 본선 경기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제 K리그 1경기를 관전했다. 그러나 1경기로 모든 것을 알기에는 부족하다. 한국 축구의 수준이 아주 높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의 계획은 확실했다.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아시안컵까지 남은 6번의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의 확실한 정체성과 철학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 키르기스스탄전을 지켜봤다. 한국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시안컵에서도 우리 팀을 상대할 때 수비적으로 나올 것인데 해결책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시안컵까지 6번의 친선 경기가 있는데 우리의 축구 스타일과 정체성을 만들고, 여러 전술을 통해 우리만의 전술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은 확고했다. 볼을 점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전임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비슷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것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김판곤 위원장이 설명한 새로운 한국 축구 철학과도 어느 정도는 부합한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감독마다 스타일이 있고, 철학이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 팀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볼을 점유하고, 경기를 지배하고, 최대한 많은 공간을 창출하는 경기를 하겠다. 수비에 대해서는 어디서부터 압박할 지 결정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팀이 야망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나가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90분 동안 끊임없이 뛰며 강한 한국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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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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