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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현장메모] '이제는 칠레전' 벤투호, 훈련 키워드는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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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파주] 유지선 기자=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장식한 벤투호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칠레전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고려해 '따로 또 같이' 훈련을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KEB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승리의 기운을 칠레전까지 이어가겠단 각오다.

대표팀은 지난 8일 파주 NFC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만남을 가졌다. 당초 500명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예정이었지만 밤샘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몰렸고, 무려 1,100명이 입장해 선수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이돌 팬 미팅을 연상시킬 정도로 뜨거운 열기에 선수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문선민도 9일 오후 훈련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으로 대표팀까지 좋은 분위기가 전달된 것 같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며 달라진 풍경에 기뻐했다.

그러나 이제는 지난 일들은 뒤로 하고, 오로지 칠레전 준비에만 몰두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9일 오후 5시 파주 NFC에서 한 시간 반 가량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9일 훈련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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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씩 두 그룹으로 나눈 대표팀은 공 빼앗기, 밸런스 훈련 등으로 30분간 가볍게 몸을 풀었다. 김승규와 김진현, 송범근 등 골키퍼 3명은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와 훈련을 진행했으며, 지동원, 이재성, 홍철도 따로 가벼운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을 옮긴 대표팀은 6명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측면을 활용한 공격 작업에 집중했다. 김민재, 정승현 등 센터백에서 시작된 공을 측면 깊숙이 전달하고, 이후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코스타리카전서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던 기성용은 여전히 예리한 패싱력을 과시하며 "굿 패스"라는 찬사가 여러 차례 나왔다.

골키퍼도 예외는 아니었다. 양쪽 골문 앞에 선 김승규와 송범근은 좌우 측면에 세워둔 작은 골문을 향해 롱 패스를 전달하도록 주문했다. 아크 부근에서는 중거리 슈팅 훈련도 동시에 진행됐다. 기성용, 주세종 등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코치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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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6 패스 훈련도 이어졌다. 앞서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의 위치가 각각 지정돼있었다면, 이번에는 간이 골대를 세우고 자유로운 동선으로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이때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수차례 짧고 간결한 패스를 요구했다.

한편, 손흥민과 김영권, 장현수, 이용 등 코스타리카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 중 몇몇은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벤치에 앉아 남은 훈련을 지켜봤다. 칠레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대표팀은 10일 오전 칠레전이 열리는 수원으로 이동하며, 오후에는 공식 기자회견 및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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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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