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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와 계약이 무산되며 A리그 데뷔가 불가능하진 우사인 볼트가 축구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볼트는 2주 안에 결론을 내겠다는 생각이다.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볼트는 육상계를 떠난 후 꾸준히 프로축구팀의 문을 두드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남아공, 노르웨이 프로팀에 입단 테스트를 본 것이다. 번번이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볼트는 지난 8월부터 호주 A리그의 센트럴코스트 유니폼을 입고 연습생이 됐다.
볼트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센트럴 코스트도 최근 볼트 측에 정식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외부 파트너의 등장이 절실했지만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볼트는 15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팀들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았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11월 말까지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센트럴 코스트가 아닌 또 다른 팀에서 축구선수로 뛸 것인지, 아니면 그만둘지 말이다"면서 앞으로 '2주'가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갈 것인지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거라고 밝혔다.
라힘 스털링과 폴 포그바도 볼트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이어 그는 "최근 스털링과 포그바를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은 나의 도전을 즐거워했고, '할 수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건넸다"면서 "돈 때문이 아니다. 축구는 나의 꿈"이라며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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