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생생건강 365] ‘심하면 실명’ 망막혈관폐쇄, 겨울에 더 위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망막 혈관 폐쇄의 주증상은 시력 저하다. 전조 증상도 없는 응급 질환이므로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제공=경희의료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시력 저하 특징

-고혈압ㆍ심장질환과 연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눈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망막 혈관 폐쇄는 눈 속 망막의 혈관이 막혀 시력 저하가 생기는 안 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추위로 혈관의 수축ㆍ이완이 잦은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망막 혈관 폐쇄는 무엇이고,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망막에는 혈액을 공급하는 망막동맥과 망막을 순환한 혈액이 빠져나가는 망막정맥이 있다. 두 혈관 중 특정 부분이 막히는 질환이 망막 혈관 폐쇄다. 이 병이 겨울에 잘 발생하는 이유는 고혈압ㆍ중풍과 비슷하다. 추위에 혈관이 수축되면 허혈성 심 질환이 발생한다. 이때 생성된 혈전(피떡)이 뇌 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망막 혈관을 막으면 망막 혈관 폐쇄가 된다. 이 병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으므로, 앓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무엇인가.

▶가장 큰 증상은 시력 저하다. 전조 증상도 전혀 없어 위험하다. 응급 질환이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안압을 낮추고 안구 마사지 등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망막중심동맥 폐쇄의 경우 갑작스럽게 전체적으로 깜깜해지는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이때 심하면 실명이 올 수 있다. 망막분지동맥 폐쇄의 경우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의 특정 부분이 잘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망막정맥 폐쇄의 경우 시력이 떨어지고 뿌옇게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망막 혈관 폐쇄로 망막의 일부 영역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비관류 영역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방치하면 신생 혈관이 자라나서 유리체 출혈이 나타나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신생혈관이 홍채 쪽에 생기면 방수가 나가는 길을 막아 안압이 상승하는 신생 혈관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녹내장이 생겨 안압 조절이 잘 안되면 통증ㆍ시력 저하ㆍ시야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법은.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다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악화시킬 수 있는 흡연, 음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기 안과 검진을 받으면 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헤럴드경제

<도움말:김응석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ke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