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난민 추방' |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해 제주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가운데 처음으로 난민 인정을 받은 사람이 나오자 난민 반대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을위한대안, 제주 난민대책 도민연대, 난민대책 국민행동 등 난민 반대 단체들은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난민 자격 박탈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도내 예멘 난민 신청자 중 심사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던 85명 가운데 2명을 난민으로 인정했다. 50명은 인도적 체류허가, 22명은 단순 불인정 결정됐으며 11명은 완전히 출국해 심사가 직권종료됐다.
난민 반대 단체들은 "예멘은 알카에다의 근거지이며 이란계 테러조직인 시아파 반군이 주둔하는 지역"이라며 "테러조직 연루 등을 완전하게 검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가짜난민들은 전원 추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난민 인정 결정과 관련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아전인수격 억지 해석으로 억지 난민 2명을 만들어 내 사법질서를 깨뜨렸다"며 "난민 인정을 취소하고 가짜난민을 즉각 추방하라"고 촉구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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