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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당시 전두환 광주 방문 기록된 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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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성 저서에서 '현지로 내려온 전두환' 표현

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국군보안사령관이 광주를 찾아 진압 방식을 논의했다는 기록이 담긴 저서가 발견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소설가 고(故) 천금성씨가 지난 1988년 1월 펴낸 '10·26 12·12 광주사태' 후편 220~221쪽에 전두환 씨가 광주를 찾아 진압 방식을 논의한 내용이 기술돼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저서는 더욱이 전 씨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쓰여 '전두환 1980년 광주 방문설'의 유력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이 저서에는 전 씨가 소준열 전투병과교육사령관, 정호용 특전사령관 등과 5·18 진압 방식을 논의하는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화 가운데 '현지로 내려온 전두환 보안사령관'이라는 직접적인 표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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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두환 씨의 광주 현지 방문과 관련해서는 지난 1995년~1997년 검찰 수사 및 법정에서의 계엄군 쪽 관련자들의 진술이나 목격담 외에는 기록 등 물증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였다.

이 책 앞 쪽 표지에는 '당시 관련자 연인원 200명 이상을 만나 정리한 실록 다큐멘터리'란 표현을 써가며 이 기록이 이 나라의 현대사를 평가하는 중요한 단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문구도 적시돼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한 관계자는 "자료 대부분을 보안사령부에서 수집했고 전 씨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쓰인 책이기 때문에 전 씨가 1980년 당시 광주를 다녀갔다는 것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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