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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겨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개인위생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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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감염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식재료가 변질돼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과 달리, 겨울철에도 흔하게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수십만 개 이상이 체내로 들어와야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대장균, 살모넬라균와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10개 미만으로도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식이 빠르고, 감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1~2일 후에 심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건강한 성인은 증세가 미미하고 며칠 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노약자는 다양한 증상과 함께 탈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지하수나 약수는 각종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마셔야 한다면 반드시 끓여서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 주변 사람은 반드시 위생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은 적절히 폐기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가 주로 사용한 화장실, 싱크대, 문고리 등은 규칙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완료되었다고 하더라도 회복 후 3일까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음식조리는 삼가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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