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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최저임금 2년 연속 인상에…편의점 노무상담 건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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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역삼동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노병수씨는 이달에만 가맹본사에서 제공하는 노무 서비스를 세 번 이용했다. 평생 군인으로 근무하다 퇴직 후 늦은 나이에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어 노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지만 조금이라도 의심될 때마다 바로 노무사에게 전화해 물어보는 것이 주변에서 흔히 듣는 급여 문제 한 번 없이 점포를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최저임금이 2년 연속 오르면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의 노무 상담이 급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U에 따르면 CU는 최근 1년 간 '가맹점주 노무상담'을 2만회 진행했다.

CU는 지난해부터 가맹점주가 직접 전문 노무사와 스태프의 채용, 관리, 퇴직 등 노무와 관련된 일체의 내용을 상담 받을 수 있는 'CU 노무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스태프의 근무 기간이 짧고 교체가 잦은 편의점의 특성 상, 경영주들이 잘못된 노무 정보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함이다. 상담 비용은 가맹본부에서 전액 부담하며, 가맹점주면 누구나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은 편이다.

1년만에 상담횟수가 2만회가 넘을 정도로 호응이 큰 것은 최근 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 자리 수 인상되는 등 관련 이슈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CU가 주제별 문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주휴수당 등 임금 관련 문의가 35.9%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 안정자금, 4대보험에 관련된 문의도 21.1%였다.

특히 노무 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가맹점주의 56%가 2년차 이하의 신규 가맹점으로, 자영업에 첫 발을 뗀 가맹점주의 초기 노무 지식 교육과 점포 안정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U측은 전했다.

BGF리테일 상생지원팀 김현규 대리는 "가맹점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스태프 관리를 전문 노무사와의 상담을 통해 보다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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