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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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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내시경 중 위 점막하 종양…흔하지만 꼭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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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내시경 중 위 점막하 종양이 발견됐다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하게 지내오다 갑자기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게 됩니다.

위 점막하 종양은 정상 점막으로 덮여 있지만 위장관 안으로 돌출된 혹이나 덩어리를 말합니다. 위내시경을 받는 환자 1,000명 중 3~4명 정도에서 점막하 종양이 발견됩니다. 대개 증상은 없지만 종양이 큰 경우 출혈, 복통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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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은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 ‘위장관 간질종양’과 ‘유암종’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위장관 간질종양은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점막하 종양으로 대부분 양성으로 판정됩니다. 하지만 크기가 3cm 이상이면 악성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유암종은 신경내분비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으로 크기에 따라 악성도가 높아집니다. 병변이 1cm 미만으로 주변에 림프절병증이 없다면 내시경을 통한 절제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내시경 절제는 종양 크기가 2cm 미만이고 고유근층을 침범하지 않는다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점막하 종양은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고, 증상과 합병증, 악성화 가능성이 없다면 1~2년을 주기로 추적관찰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출혈, 폐쇄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악성화가 의심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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