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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전 특별점검기간에 잇딴 정전사태…자영업자 항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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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노컷뉴스

정전된 카페 모습(사진=페이스북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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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설 연휴 대비 전력설비를 특별점검하는 가운데 정전사태가 잇따라 상인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전은 지난 21일부터 2월 1일까지 12일간을 특별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다중이용시설과 아파트단지의 전력 공급선로에 대해 열화상 및 초음파 진단장비 등을 동원해 고장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31일 낮 12시 56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와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예고없는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발생 후 피해신고가 이어지고 있으나 한전은 피해 규모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 대명동 경상여상 골목의 경우 지난 28일에도 점심 시간 손님이 가장 붐비는 시간에 40여분가 정전된데 이어 31일에도 정전 2시간이 다 되도록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명동 일대 상가는 손님을 받지 못해 큰 피해를 보고 있지만 한전에서는 뚜렷한 사고 원인이나 복구조차 이뤄지지 않자 한전에 항의를 하는 등 큰 불만을 표시했다.

더우기 한전서대구지사는 상인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자 절차를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전화를 끊은 뒤 회신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한 상인은 "이날 인근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어 손님으로 한창 바쁠시간인데 정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명덕 일대가 정전됐으니 전기설비를 확인하라는 한전의 문자가 발송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런데 한전서대구지사는 잇따른 정전사고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신고와 항의가 있자 사고 발생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아직 정전 원인이나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 28일 발생한 정전은 1초만에 복구됐다"고 밝혔으나, 대명동 명덕네거기 일대는 실제로 40여분 동안 정전이 된 바 있어 한전의 안전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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