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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난청은 어르신들이 흔하게 불편을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노화성 난청으로 불린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각기관인 귀가 퇴행해 나타나는 청력 손실이다. 60세 이상에서 3명중 1명꼴로, 75세 이상에서는 40-50%의 사람들이 청력손실을 겪는 걸로 추정된다.

청력 감소는 가족 및 친구들과 어울릴 때나, 자동차 경적 소리 등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때와 같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소리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로써 난청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은 좌절감을 느끼거나 당혹스러울 뿐 아니라 상해 위험에도 처할 수 있다.

다행히 노화성 난청 환자를 도울 방법이 다양하게 있다. 적극적인 재활을 위해서는 보청기를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보청기 외에도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청각 재활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점과 같이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한 뒤 스마트폰을 마이크로 활용하면, 원하는 소리를 증폭해 전달할 수 있다.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TV에 FM 송신기를 설치하면 주변 잡음에 방해받지 않고, 내 귀로 직접 방송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구화(시각적인 단서를 이용하여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아는 것)를 연습하면 대화나 연설 시 무슨 말을 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어지럼증 방치해 넘어질 경우 골절 확률이 높아지므로, 원인 찾아 치료하기

대다수 어르신들이 어지럼증을 노화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라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면, 질환에 따라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노년층이 겪는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도 비교적 치료가 손쉽다. 따라서 어지럼증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며, 다른 원인에 의한 어지럼증도 정확히 진단받아 치료해야 한다.

또한 노년층의 어지럼증은 단순히 불편한 것에 그치지 않고, 낙상 등 이차적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보통 양쪽 전정기관 기능이 모두 손상된 환자 중 약 70%가 낙상 경험을 한다. 게다가 낙상으로 고관절에 골절이 생긴 고연령인들이 1년 내에 사망할 가능성은 12~67%에 달한다.

따라서 노년층의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뼈 건강에 관심을 갖고, 매일 산보하며햇볕을 쬐거나, 적당한 유산소 운동 및 근력운동을 통해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난청이신 부모님을 위한 대화요령 숙지하기]

- 가족들이 부모님이 난청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인지한다.

- 부모님과 대화할 때는 반드시 마주보고 앉는다. 대화 중 부모님이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본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평소보다 약간 천천히, 크게 이야기하고 발음을 명확하게 한다.

- 음식을 씹고 있는 중이나 손으로 입을 가리는 상황에서는 대화를 피한다.

-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으며 말을 더 짧고 단순한 문장으로 다시 풀이한다.

- 필요하지 않다면 되도록 TV나 라디오는 끄고 대화한다.

- 청력을 방해하는 잡음들을 인식한다. 예를 들어 식당에 갔을 때 주방이나 음악 근처에 자리를 잡지 않도록 한다.

- 부모님이 설령 못 알아들어서 되묻더라도 절대로 짜증내거나 면박 드리지 않는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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