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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설 연휴 고향에 가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눈 건강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길 권장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빛이 운전자 앞 유리로 강하게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시야 확보에도 불편할뿐더러 계속 운전하면 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위험이 높고, 갑자기 노출됐을 때는 각막염이 유발될 수 있다. 겨울이라 해서 자외선 수치가 마냥 낮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향 길에 오르기 전 미리 선글라스를 준비해 놓자.
그렇다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선글라스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렌즈 색깔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자외선 차단 정도와 렌즈 색깔은 큰 관계가 없다. 오히려 너무 진한 렌즈 색깔은 우리 눈이 어둠으로 인식해 동공을 확장시킨다. 색깔보다는 자외선 차단 기능 렌즈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또 선글라스를 착용할 때는 눈 보호를 위해 코끝이 아닌 눈에 가깝게 걸친다. 한편 오랜 시간 착용하면 코팅막이 손상되어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선글라스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설음식을 조리하면서 한 곳에 집중할 경우에도 눈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겨울철 실내는 특히 건조하고,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 등을 지속적으로 쐬면 눈이 금세 뻑뻑하고 아프기 쉽다. 심하면 안구건조가 올 수 있는데, 건조함, 통증, 이물감, 충혈 등이 점차 심해진다면 안과에 내원해야 한다.
평소 안구건조 증상이 있다면, 인공눈물을 미리 챙겨가 틈틈이 넣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방부제 없이 소량씩 포장된 인공눈물을 추천한다. 하지만 현재 시판되는 인공눈물이 ‘천연눈물’을 대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설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눈이 건조해지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가 실내습도를 조절함으로써 눈물 증발을 막을 수 있다. 장시간 집중하여 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 사이사이에 휴식시간을 가져야 안구건조를 막을 수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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