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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석방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늘(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드루킹 사건으로 현 정권 출범의 정당성에 문제가 생겼지만, 대선 무효 주장이나 투쟁은 하지 않겠다면서, 대신에 문재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을 풀어주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에게는 도주의 우려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면서 대법원에서 유죄와 실형이 확정되면 그때 다시 두 사람을 구속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수천억 원의 뇌물을 받았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도 수감기간이 2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이 다시 탄핵프레임에 갇히게 되고 내년 총선도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특히 자신은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한 사람으로 당 대표 욕심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오세훈 전 시장에게 힘을 몰아주고 후보직에서 사퇴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단일화는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두 후보가 같은 생각을 하고, 또 누가 양보하느냐가 문제라고 전제한 뒤에 오세훈 전 시장 측과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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