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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임신 초기에 치과치료는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치과치료는 기형을 유발한다’, ‘산모의 치아 칼슘을 태아가 빼앗아간다’ 등 임산부의 치과치료와 관련된 속설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는 학문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치아가 아플 때는 무조건 참지 말고 치과에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치과치료는 임신 전(全)기간에 가능합니다. 다만, 초기에는 치료기구가 구강 내 들어가는 것에 대해 거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말기에는 몸이 무거워져 똑바른 자세로 30분 이상 누워있기 힘들기 때문에 임신 중기인 4~7개월에 치료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임신 중에는 산모와 아기의 치아 건강을 위해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인 뮤탄스균은 모체의 타액을 통해 아기로 전달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구강청결제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사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소량의 알코올도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덧 기간에는 치아가 산성 용액에 자주 노출 될 수 있는데, 이때는 물 한 컵에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도움말 :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오소람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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