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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추운 날씨에 몸은 자연스럽게 움츠러듭니다. 이는 낙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한의학에서는 우선적으로 후방 인대 복합체의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후방 인대 복합체는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압박골절이 발생하더라도 후방 인대 복합체에 손상이 없다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열이 되면 척추의 후만 변형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한방치료에는 가열식 화침과 매선요법이 있습니다. 손상된 인대를 강화하고 통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가열식 화침은 손상부위에 특수 코팅된 침을 놓고 열을 가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매선요법은 의료용 약실을 척추 인대 주위에 치료하는 방식으로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켜줍니다. 이와 함께 계지, 황기, 황백, 갈근, 자초 등 한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척추의 통증과 불안정성이 없다면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척추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에 실시해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과 함께 척추 주위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 스트레칭을 권장합니다. 또한, 압박골절이 생기면 흉곽이 변형돼 폐활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심호흡과 흉추 신전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윗몸일으키기 등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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