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자영업자 간담회 비판…“도대체 무엇 이해한다는 뜻인가”
“다른 튼튼한 성으로 국민 이끄는 것이 지도자 할 일”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사진 = 연합뉴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을 ‘이미 무너진 성’이라고 비판하며 “다른 튼튼한 성으로 국민들을 이끄는 것이 지도자의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15일 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문 대통령과 자영업자 간담회를 언급하며 “자영업자들은 기승전 최저임금 이야기를 꺼냈으나, 정작 대통령과 장관들은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은)다 죽게 생겼다고 절규 하는데도, (대통령과 장관은)이해한다는 말만 했다. 도대체 무엇을 이해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불통이란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전날 한국경제학회 주관으로 열린 ‘2019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소득주도성장 분석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국내 모든 경제학회들이 모인 학술대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애당초 제시했던 목표들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달성한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GDP, 투자, 고용, 총요소 생산성 모든 분야에서 박근혜 적폐 정권보다도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주장이 옳다는 것 이거 하나 증명하려고 모든 국민이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정부”라며 “‘소주성’은 이미 무너진 성이다. 정부의 맹성(깊은 반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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