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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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세계랭킹 1위·타이)한테 4타 뒤진 공동 8위. 4라운드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우승이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세계 2위인 ‘남달라’ 박성현(26)은 1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신들린 듯한 샷을 뿜어내더니, 기어코 대역전 드라마로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3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뉴 탄종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8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69+71+69+64)로 시즌 두번째 출격 만에 정상에 올랐다. 미국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우승상금 22만5000달러(2억5000여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호주 동포 이민지(23)는 한때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13언더파 275타(68+71+67+69)로 지난주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에 이어 연속 2위로 밀렸다. 당시 박성현은 공동 21위(7언더파)로 다소 부진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3번의 우승을 합작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1월 시즌 개막전(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지은희(33), 2월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에서 양희영(30)이 우승한 바 있다.
11언더파 단독선두였던 쭈타누깐은 이날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 버디 3개로 3타를 잃으며 공동 8위(8언더파)로 밀려났다. 고진영(24)이 공동 3위(11언더파)로 선전했고, 박인비(31)는 14위(4언더파)로 부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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