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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 주의 ②] 정신 없는 새내기들, 틈새 시간 활용해 건강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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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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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적응 때문에 건강 돌볼 틈 없어

-점심시간 활용해 20분 정도 걷기 좋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3월부터 광고회사 인턴으로 출근을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 김모(30)씨는 첫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새로운 업무를 해야 하는 낯선 환경이다보니 한 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새로운 업무 파악을 위해 정시 퇴근을 한 날도 없다. 신입사원 환영이라고 어제는 늦게까지 회식도 했다. 일주일동안 긴장의 연속이었던 김씨는 건강을 챙기는 일은 당분간 접어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3월은 새내기 직장인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다. 새로운 조직에 처음 들어가면 적응을 위해 긴장을 하게 된다. 건강을 돌 볼 시간이 없다. 하지만 바쁜 생활 중에도 틈새 시간을 활용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건강을 지키는 일은 업무 효율성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방법이기도 하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기 위해 이른 아침이나 밤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이런 여유를 부리기 쉽지 않다. 이런 새내기 직장인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다. 걷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아침저녁이 아니더라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할 수 있다. 오후 12시에서 2시경인 점심시간은 우리 몸이 완전히 워밍업을 마쳐 활동에 부담이 없는 때다. 또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은 시간이기도 해 야외에서 가볍게 걸어도 비타민D 합성이 원활해져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걷기는 지속적으로 뼈를 자극하므로 골밀도의 유지와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20~30대는 최대 골량을 유지하는 시기로 이때 충분한 영양 섭취와 운동으로 뼈의 건강을 유지해야 나이 들어 골 손실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골다공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 걸을 때는 불편한 구두를 벗어 놓고 밑창이 부드럽고 쿠션이 충분한 여분의 운동화를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또 산책 코스는 딱딱하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피한다. 걸을 때는 뒤꿈치부터 발끝이 차례로 땅에 닿게 걷는 것이 좋으며 강도는 약간 힘들다고 느끼되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가 적당하다.

한편 새내기 직장인들은 새로운 업무에 집중하느라 무심코 한 자세로 오래 있기 쉽다. 온종일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들고 약해지며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장기간 지속되면 움직임이 적은 골반부터 허리와 어깨 쪽으로 점차 몸이 굳게 되므로 틈틈이 찌뿌둥한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또 오래 앉아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흐트러져 근육이 경직되고 피로해 근육통 및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엉덩이와 허리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은 업무 중 의자에 앉은 상태로 10분만 시간을 내도 실천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를 접어 올리고 양손으로 접은 다리의 무릎을 아래로 밀며 30초간 유지한다. 또 접은 다리를 양손으로 잡고 가슴으로 끌어당기고 30초간 유지하며 좌우 10회 반복해주면 된다.

남 원장은 “잠시 화장실을 가거나 음료를 가지러 일어날 때, 간편하게 어깨를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 어깨 당기기와 팔꿈치 잡고 당기기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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