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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골란고원은 시리아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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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영토 포고령에 서명

뉴시스

【뉴욕=신화/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골란고원이 시리아 영토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1월18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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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골란고원이 시리아 영토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5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골란고원의 지위는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두자릭 대변인은 "골란고원에 관한 유엔의 정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안에 반영돼 있다.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아랍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1981년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이 지역을 자신의 영토로 병합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엔 안보리 15개 회원국은 1981년 채택한 결의안에서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점령한 골란고원에서 도입한 법률, 관할권, 행정권은 무효이며 국제법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골란고원에 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이제 52년 만에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정히 인정할 때가 됐다"며 수십년간 이어진 미국의 중동 정책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 서명에 대해 시리아의 동맹국인 러시아는 "포고문 서명으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시리아 야권을 지원해온 터키도 "미국의 포고문을 인정할 수 없다"며 유엔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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