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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하루 만에 거부된 금호 자구안..."더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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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제기한 자구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 정도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어렵다는 이유인데요, 금호아시아나는 당혹감 속에서도 더 긴밀히 채권단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 악화로 박삼구 회장이 스스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자구 대책을 마련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전 회장 일가가 가진 금호고속 지분 전부를 담보로 맡기는 대신, 5천억 원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겁니다.

3년 안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포기하겠다는 뜻도 채권단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채권단이 판단할 문제라고 조건을 달면서도, 3년의 기회를 더 달라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말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산업은행 등 9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 역시 회의 끝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재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실질적인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긴 어렵고, 5천억 원을 지원하더라도 시장 자금 조달이 불확실해, 추가적인 자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금호아시아나의 자구안을 거부한 셈입니다.

배수진을 쳤던 금호아시아나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거부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채권단과 더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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