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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윤지오 "악플러들, 목숨 걸고 증언한 저를 모욕…법적 대응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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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우 고(故) 장자연 씨를 둘러싼 성접대 강요 사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가고 있는 동료 배우 윤지오 씨(흰색 상의)가 지난 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원 등과 간담회를 하기위해 간담회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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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가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일부 누리꾼들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씨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 댓글 작성자 아이디를 공개하며 "이분들의 IP와 가계정을 추적해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모욕죄·사생활 침해·저작권 무단 사용 등 혐의로 민사·형사 소송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변호사 여덟 분과 사이버수사대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들은 목숨 걸고 증언하는 저를 모욕하고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본인들의 의견을 사실인 것 마냥 떠들고 있다"며 "더는 선처없이 그 동안의 모든 악플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악플은 추후 다른 분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고, 또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악성 댓글을 조작해 생성했을 경우 이를 포착해내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실을 밝혀낼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뒤 신변의 위협을 느껴왔다"며 "경찰 신고 후 11시간이 넘도록 출동하지 않아 신속한 도움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청원이 청와대 답변 충족 기준인 20만명 서명을 넘기자 경찰은 윤 씨 신변 보호팀을 5명으로 새로 편성하기도 했다.


한편 윤 씨는 16번째 증언을 마친 후 "할 수 있는 증언은 모두 끝났다"며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씨는 "출국일은 신변 보호에도 지장이 가기 때문에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달 5일 오전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해 '장자연 사건' 당시 상황을 증언해 왔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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