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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미세먼지 농도 높을 땐 렌즈보단 안경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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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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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하면 눈이 뻑뻑하다거나 매우 피로한 느낌이 듭니다. 마스크로 보호할 수 없는 눈이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미세먼지 속에 있는 중금속, 세균, 곰팡이 같은 유해 물질들에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눈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출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건조한 봄 날씨는 안구건조증도 심해지게 만드는데 건조해진 눈은 쉽게 상처를 입게 되므로 봄철에 유독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초기에는 알레르기 치료제와 인공눈물 등으로 1~2주 내에 호전될 수 있지만 눈을 자꾸 만지거나 비비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점차 퍼져 각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결막염은 심해지면 시력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출 시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며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미세먼지 때문에 흠집이 나거나 각막에 상처를 만들 수도 있으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택트렌즈는 미세먼지에 오염된 상태 그대로 눈 속에 장시간 머물러 있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면 외출 후 바로 렌즈를 빼 세척하고 되도록 짧은 시간만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고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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