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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말도 못하고 끙끙...' 아빠의 갱년기, 내가 먼저 알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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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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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4월 23일 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살찌면 호르몬 영향, 갱년기 앞당길 수도

-남성 갱년기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확인해봐야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지난 시간에 이어서 남성 갱년기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남성 갱년기는 살찐 사람이 더 심하게 겪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게 진짜입니까, 거짓말입니까?

◆ 신현영: 예, 그런 연구 결과가 있어요. 비만하다는 것은 지방이 많고 근육이 적다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이 호르몬에도 영향을 주는 거죠.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갑상선 기능에도 관련이 있다고 하니까 뚱뚱하다면 살을 빼야겠죠.

◇ 이동엽: 그런데 갱년기를 앞당기는 나쁜 습관 같은 것도 있을까요?

◆ 신현영: 예, 갱년기도 결국에는 노화의 한 현상이라고 했잖아요.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리고 술·담배 이런 것들 과도하게 하시는 분들. 운동부족에 불규칙한 생활. 이런 것들은 노화를 앞당길 수밖에 없겠죠.

◇ 이동엽: 그러면 반대로 갱년기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는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 신현영: 예, 그 반대입니다. 운동,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성생활, 그리고 여가와 휴식. 이런 것들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런데 스스로 갱년기라고 느껴도 가족들한테 말 못하는, 혼자서 버티는 이런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그럼 우리 가족들이 우리 아빠 갱년기인 것 같다 싶을 때는 어떻게 챙겨드리면 좋을까요?

◆ 신현영: 맞아요. 우리 시대의 아빠들, 기운도 없고 피로하고 우울하고 이런 경우 많잖아요. 아빠의 스트레스나 우울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가족들의 지지가 필요한데요. 특히 이런 증상들이 오래 간다. 그러면 우리 아빠가 정말 남성호르몬 부족한 건 아닌지, 병원에 가서 같이 진료를 보도록 권고하시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 이동엽: 그러면 우리 아버님 병원에 모시고 가서 치료를 하면 되는 거예요?

◆ 신현영: 의심 증상이 명백할 경우에는요. 혈액검사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볼 수 있겠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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