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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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과 관련해 “패스트트랙은 최장 330일까지 논의를 강제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며 “그런데 보수세력은 왜 이 같은 사실을 왜곡하고, 극렬하게 반대만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들은 개혁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며 “오로지 이념에 매몰돼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100% 최선의 선택이 아닐지라도 때로는 차선 또는 심지어 차악을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다”며 “개혁 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이 지정조차 되지 않는다면 여야의 극한대립 속에서 정치개혁은 또다시 무산으로 돌아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어주는 패스트트랙 지정이 진정한 중도개혁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중도는 이념적인 가운데나 기계적인 중간이 아니다”라며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정의 길이고, 그때 그 시간에 가장 알맞은 길을 찾는 중용의 길”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중도개혁의 길은 쉽지 않지만 이번 패스트트랙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정치의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이라며 “국회 특활비 폐지와 유치원 3법 그리고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각종 개혁을 위한 논의에서 항상 열쇠를 쥐어왔던 것이 바로 우리 바른미래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