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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英서 런던시장 만난 박원순…미세먼지 절감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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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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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중동과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후 두 번째 방문국가다.


박 시장은 사디크 칸 런던시장을 만나 서울과 런던의 공해 차량 운행 제도와 대기질 문제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두 도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2017년 서울·런던·파리 등 3개 도시 시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등급제 도입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자동차를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기준으로 1~5단계로 분류하고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적용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5등급 차량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런던 역시 '초저배출구역' 정책을 4월 시작했다.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은 노후차량이 런던 중심가 운행제한구역에 진입할 경우 기존 혼잡통행료에 더해 12.5파운드를 추가 부과하는 제도다.


서울·런던 시장의 만남은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첫 만남 당시 두 사람은 인권변호사와 시민단체 출신이란 공통점을 토대로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금까지 기후변화 대응, 경제민주화 등 9개 분야에서 협정서를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저녁 영국 현지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최적의 투자처로 서울을 소개하고 다양한 조언도 들었다. 박 시장은 창업기업이 밀집한 런던의 혁신창업 클러스터 '테크시티'와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메디시티'도 방문한다.


박 시장은 "대도시가 겪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두 도시의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할 점이 없는지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는 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뒤 8일 귀국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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