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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스포츠타임 시선] 379일 만… 3622일 만… 롯데의 꼴찌 수모, 자존심 구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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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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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롯데가 결국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5월 이후로만 따지면 창단 이래 첫 10개 구단 체제 최하위 추락이다.

롯데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4-5로 졌다. 선발 제이크 톰슨이 4⅔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팀 연패 스토퍼가 되지 못했다. 타선도 11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도 3점에 그치는 등 답답한 양상을 이어 갔다.

이로써 롯데(12승25패)는 7연패에 빠졌다. 지난 4월 20일 사직 kt전에서 시즌 11승을 기록한 뒤 그 후 13경기에서 단 1승에 머물렀다. 4월 20일까지 승률은 0.458로 그렇게 나쁜 수치는 아니었지만, 이제는 0.324까지 떨어졌다. 3경기에서 1승도 못했다는 의미다. 심각한 수치다.

더 뼈아픈 것은 결국 최하위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롯데에 2연승을 거둔 kt(13승26패)가 승률에서 롯데를 추월했다.

롯데의 10위 추락은 지난해 4월 24일 이후 379일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시작 당시 롯데는 개막 7연패에 빠지는 등 시즌 첫 24경기까지 10위였다. 다만 서서히 승률을 높여가며 4월 25일 수원 kt전에서 이기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 가지는 못했으나 그 뒤로 최하위까지 처진 적은 없었다. 올해도 적어도 오늘까지는 최하위가 남일이었다.

4월까지는 각 팀의 순위가 긴 연승 혹은 연패로 요동칠 수 있다. 이를 생각하면 롯데는 진짜 최하위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롯데가 5월 이후 일정에서 10위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8개 구단 체제로 보면 2009년 6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하위(당시 8위) 이후 3622일 만이다. 팀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하루였다. 구단과 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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