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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 협상 앞두고 '관세 인상 계획' 공지…중국도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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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판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두 나라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인상 계획을 관보 사이트에 공지하자, 중국은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무역대표부가 관보 사이트에 올린 중국에 대한 관세인상 계획입니다.

2천억 달러, 우리 돈 23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겠다는 내용입니다.

관세인상 계획을 인터넷 관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무역대표부는 중국이 이전 협상에서 합의한 약속에서 후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인상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10일)부터 시작되는 중국과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더는 돈을 뜯기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해마다 1천억 달러가 넘는 관세로 미국의 금고를 채우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습니다.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 양측 협상단이 만날 예정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겁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관세인상을 강행할 경우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내일과 모레 최종 담판에서 극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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