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그동안 고율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중국산 수입품 약 3천억 달러(약 353조 원)어치에 대한 관세 인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약 3천억 달러 규모의 남아있는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는 절차를 개시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USTR는 이와 관련한 공지와 의견수렴 절차가 조만간 관보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세부 사항도 오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STR는 이미 지난 10일부터 약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한 상태입니다.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또다시 3천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할 경우 사실상 중국의 모든 대미수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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