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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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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별미, ‘가죽나물’로 건강한 밥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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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나물은 4월 하순부터 5월 말까지 생산된다. 이는 참죽나물의 여린 잎으로 쿰쿰한 특유의 향을 낸다. 처음 가죽나물의 냄새를 맡은 사람들은 흙을 코에 갖다 댄 듯한 향이 난다고 하며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가죽나물 때문에 봄을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이 나물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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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A와 C가 포함되어 있어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죽나물을 고를 때는 윤기가 돌고 잎이 연하며 붉은 보랏빛이 도는 것을 골라야 한다. 흐르는 물에서 깨끗하게 씻은 가죽나물은 생으로 먹어도 좋고 전이나 부각, 장아찌 등으로 만들어 먹어도 아주 맛이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구역질을 하거나 설사,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향이 아주 강해 다른 재료와 어울리기 힘들기 때문에 단독으로 먹는 것을 권한다.

가죽나물 전
가죽나물 전을 만들 때는 씹었을 때 느껴지는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기기 위해 부침 반죽을 아주 묽게 만들어 최대한 얇게 입히는 것이 좋다. 부침 반죽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을 사용해도 좋지만, 밀가루와 녹말가루, 물과 소금을 이용해 만들어도 된다. 잘 씻은 가죽나물은 자르지 말고 묽게 만든 부침 반죽을 묻혀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내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 가득 봄을 느낄 수 있다.

가죽나물 부각
소금을 한 숟가락 넣고 끓인 물에 가죽나물을 집어넣어 7~10분 정도 데친다. 데친 가죽나물은 물을 빼고 꾸덕하게 마르도록 채반에 널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둔다. 잘 마른 가죽나물에 찹쌀풀을 쑤어 바른 후 건조기에 넣거나 햇볕에 말린 후 기름에 튀겨주면 바삭거리고 고소한 가죽나물 부각이 완성된다.

가죽나물 장아찌
손질하여 씻은 가죽나물은 소금 2큰술을 섞은 물 1L에 담가 20~30분 정도 절인다. 절인 나물은 채반에 펼쳐 자연건조 후 고추장, 매실청, 마늘, 통깨 등을 섞은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통에 넣어 하룻밤 정도 두면 가죽나물에서 나온 물과 양념이 어우러져 눅진하고 향이 진한 장아찌가 된다.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kyj00@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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