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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골드만 전 CEO “관세, 효과적 협상 수단…中 잃을 것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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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이 효과적인 협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해 관심을 끌고있다.

CNBC에 따르면 블랭크페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관세가 미국에 타격이라는 주장은 요점을 놓친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역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어 (관세전으로) 잃을 것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사진=로이드 블랭크페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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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노동자 파업이 발생하면 사측과 노동자가 모두 피해를 보듯이, 관세 부과는 상대적인 힘과 결단, 또 타협이 필요한 부분이 어딘지를 보여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랭크페인은 또 별도의 트위터에서는 관세가 미국 수입업체들이 구매처를 미국 또는 중국이 아닌 기업으로 변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지금보다 조금 늘어날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매출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압박을 하려면 필요한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블랭크페인의 트위터 내용에 에릭 로버트슨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글로벌 매크로전략 및 외환리서치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단순화한 주장이 아닌가 싶다”며 반박했다.

그는 “분명 단기적으로 관세가 올랐을 때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는 것은 뭔가 빠진 주장으로, 모두가 잃는다”라면서 “성장 측면에서는 그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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