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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구글·인텔도 "화웨이와 거래 중단"…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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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갈등이 상대 제품에 서로 관세를 얼마나 더 매기느냐는 싸움에서 이제는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로 번져가는 모양새입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 장비 업체이자 세계 2위 스마트폰 판매 업체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안에서 화웨이 제품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그러자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구글과 인텔 같은 회사들도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 경제 대국이 왜 화웨이라는 기업을 두고 이렇게 다투는 것인지 김정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인텔과 퀄컴 같은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납품하던 부품들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구글도 화웨이에 대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와 지메일 서비스 등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화웨이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는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첨단 기술과 핵심 정보들을 빼내는 방식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핵심 부품의 공급을 차단당한 화웨이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부품 공급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이 지난해의 75% 정도로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법률에 따른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화웨이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런정페이 회장은 어제(19일) 미국이 5G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을 요청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해 최소 3개월간의 부품 재고를 확보해뒀고, 독자적인 운영체계 개발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 압박은 미·중 간의 무역 갈등 차원을 넘어 5G 등 차세대 기술 패권을 놓고 벌이는 전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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