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가 모든 경기를 한화전처럼 던질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갈 정도였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서 9-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맥과이어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는데 무엇보다 4회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는 등 완벽투를 뽐냈다. 이는 팀 승리 발판이 됐는데 맥과이어로서는 지난 4월21일 대전에서 한화 상대 감격의 노히트노런 기억이 떠오를만큼의 호투. 타팀 상대 시즌 자체로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유독 한화상대는 강점을 발휘 중이다.

이날도 맥과이어는 완벽했다. 변화구 각이 좋았고 제구도 잘 됐다. 특히 볼넷이 없었다. 심리적인지 모르겠지만 한화 상대 엄청난 강점이 발휘됐다.

삼성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사진)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난 한화를 상대로 또 한 번 완벽피칭을 선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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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안방마님 강민호가 맥과이어와 찰떡호흡을 자랑했고 적절한 도루저지도 선보였다. 공격에서도 멀티홈런을 쏘아 올렸다. 뿐만아니라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펼쳤고 박해민, 김상수가 대량득점 발판이 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해줬다. 러프와 강민호가 이를 잘 해결했다. 이러한 점들이 맥과이어 호투를 뒷받침했다.

반면 한화는 맥과이어와 두 번째 대결이었는데 여전히 꽁꽁 묶였다. 맥과이어 변화구에 속수무책 당했다. 홈런을 2개 치긴했지만 타격내용이 좋지 못했다. 그나마 불펜필승조를 아끼고 패한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 (S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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