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망 수정…"스마트폰 부문, 독자생존 어려워"
화웨이 |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연초 전망에서는 6월 이후 시장이 5G로 인한 활기를 띠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갑작스러운 화웨이 제재로 인해 시장이 혼란을 겪어 다시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을 수정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협력 거부를 비롯해 구글의 GMS(구글 모바일 서비스) 사용 불가와 RF(무선주파수) 부품 공급 중단, 인텔 서버 반도체 공급 중단이 화웨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의 칩셋을 쓰고 있지만, 이 칩셋도 ARM 설계에 따르고 있어 제재가 장기화하면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장비부문은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 보지만 스마트폰 부문은 독자 생존이 매우 어렵다"며 "제재가 장기화하면 분사 또는 일부 매각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화웨이 매출 감소로 인한 수혜는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오포, 비보, 샤오미에 일부 돌아가겠지만, 시장 전체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예상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 지역 분포 |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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