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 고위당정협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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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0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와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자유한국당 압박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헝가리 유람선 사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여러 현안이 발생하고, 민생 입법 등 국회가 할 일이 많이 쌓였는데 제1야당의 무책임한 반대로 국회가 문을 아직 못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 두달째다. 추경안이 제출된 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6월의 3분의 1이 지났다"면서 "답답하고 국민들에게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표는 또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도 무산시키고 초월회도 불참하면서 무슨 명목으로 민생을 말하고 거리투쟁에 나서겠다는 지 참으로 알 수가 없다"면서 "이제라도 마음을 바꿔서 일터로 복귀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배짱부리기를 멈추고 조속히 국회 정상화 길로 나와야한다"면서 "지난 주말에도 황 대표는 국회로 돌아갈 수 없다며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재논의해야 한다는 경직되고 꽉 막힌 입장만 반복했다.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선을 다해 국회 정상화 돌파구를 열겠지만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처지다"라면서 "정부도 우선적으로 국회 도움없이도 진척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서둘러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되어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 지 알지 못한다"면서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와 추경의 조기처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상치 않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산업별 수출지원대책을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고, 제조업 및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이를 종합해서 6월 중으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밝히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 추경은 이런 정부의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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