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인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아 원기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심장 강화와 혈압조절 등의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인삼이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대학교병원이 3년간 공동 연구하고, 2년간 보완 연구 후 인체 적용 시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인삼의 뼈 건강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만 40세 이상의 완경기 여성 90명을 30명씩 세 집단으로 나누어 12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대조 집단은 가짜 약(위약)을, 나머지 집단은 인삼 추출물을 각각 1일 1g, 3g씩 먹게 했다.

그 결과, 하루에 3g씩 먹은 집단은 위약 집단보다 골 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 변화는 11.6배, 칼슘 함량은 3배 높게 나타났다. 골관절염 지수 또한, 1일 3g씩 먹은 집단은 대조 집단보다 복용 전·후 지수의 변화치가 유의적으로 낮아 인삼이 골감소증에 의한 관절 통증, 경직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인삼의 기능성에 '뼈 건강 개선' 효과를 더함으로써, 인삼의 가치를 높이고 시장 확대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인삼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등록을 통해 산업체에서 다양한 인삼 원료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기능성 연구를 더욱 강화해 인삼 산업을 활성화하고 인삼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sr0112@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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