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선전 시내의 화웨이 영업점./ 연합뉴스 |
보도에 따르면 러-중 양측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중국이 아브로라를 탑재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브로라는 핀란드 '세일피시'(Sailfish)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용 OS로 러시아 통신업체 '로스텔레콤'이 개발 중이다.
이 문제는 지난 6~8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경제포럼 직전에 화웨이사 대표와 콘스탄틴 노스코프 러시아 디지털 개발·통신 장관이 협의했으며, 포럼 참석을 위해 방러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러 양측은 이밖에 러시아 내에서 화훼이 스마트폰을 위한 부품 및 응용프로그램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미 행정부의 제재 조치로 그동안 사용해온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는 쓰지 못할 형편이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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