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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국가안보 위협을 근거로 미국 이동 통신사들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어제 FCC에 10쪽짜리 답변서를 제출해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이 제안해 추진 중인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FCC는 미국 무선통신 서비스업체들이 국가안보 위협 의혹을 받는 기업으로부터 장비·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FCC 보조금을 쓰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예비 승인했으나 아직 최종 표결일은 잡지 않았습니다.
파이 위원장이 지난해 3월 이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후 미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를 우려되는 기업으로 지목했습니다.
화웨이는 제출한 답변서에서 국가안보를 근거로 특정 업체를 막는 것은 미국의 통신망 안보 보호에 별다른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망 사업자에게 억지로 현재 장비를 교체하게 하는 것이 안정성과 보안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CC가 이 조치를 최종 결정하더라도 연관된 사업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미국 내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40개가량의 이동통신업체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CC 절차가 공개적인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기관이 이를 주시하고 참고할 수 있습니다.
화웨이는 이번 답변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잇따른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명단에 올렸으며, 동맹국들에도 화웨이 거래 배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고객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도 없고 그러지도 않을 것이지만, 미 정부의 최근 조치들은 그렇게 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최근 미 정부의 제재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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