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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유은혜 장관, "'붉은 수돗물' 급식 정상화 위해 교부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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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9개 학교 피해 입어.. 급수차, 대체급식, 외부 업체 위탁 등 임시방편

파이낸셜뉴스

【인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인천 수돗물 적수 발생 현장 점검'에 참석,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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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른 급식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교부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1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인천 붉은 수돗물 발생 현장 점검회의'에서 "피해 학교의 원활한 급식 운영을 위해 인천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긴급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천시와 교육청에서는 피해학교 관리와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외부조리 식품 등으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납품업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환경부와 인천시, 시교육청 등과 협력해 '급식 정상화'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붉은색 물(적수)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며 알려졌다. 적수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교육현장에서도 고충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피해지역 학교 195개교 가운데 총 149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적수 현상의 영향은 서구, 영종 뿐 아니라 강화군까지 미쳤다. 강화 지역에서는 유치원에서도 피해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피해 학교들 중 99개 학교에서는 생수(85개교)와 급수차(14개교) 등을 활용해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39개교는 급식실 운영을 중단하고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11개교는 외부 업체에 급식 위탁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시교육청 예산 7억 7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학생 1인당 급식비 2000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18일에는 급수차 13대를 추가 지원하고, 학교측에는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권고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우리 시에서도 생수 지원 협조 및 수질검사 등을 적극 시행해 급식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하루라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유은혜 #인천 #붉은 수돗물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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