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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 제재에 中화웨이 스마트폰 수출 반토막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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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화웨이 스마트폰 수출 40~60% 감소 전망"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질 듯…45%까지 가능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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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 올해 스마트폰 수출이 반 토막 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재를 받으면서 주요 사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올해 스마트폰의 해외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40~60%나 급감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600만대로 이 중 해외 판매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그런데 화웨이의 영업·마케팅 담당자들은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4000만~6000만대가 줄어들 것으로 내부적으로 점치고 있다.

화웨이는 해외 수출을 겨냥해 만든 최신 스마트폰 아너 20의 출하 중단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 20은 오는 21일부터 프랑스와 영국 등 일부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렸다. 미국 정부의 압박에 스마트폰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 개발사 구글을 화웨이가 생산한 스마트폰에 적용한 운영체계 업데이트를 거부하기로 했다. 인텔, 퀄컴 등 주요 반도체 회사들이 부품 공급을 중단하며 화웨이는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다. 미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맹국을 향해서도 화웨이를 5G 산업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제재에 해외 판매가 많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화웨이가 중국 내부에서 미리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친 덕에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전 시장 점유율 예상치는 30~35%였지만, 이제는 45%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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