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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페이스북, 미국 제재 조치 반박한 ‘화웨이 광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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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미국의 무역 장벽과 제재 조치 등을 반박하는 내용의 화웨이 광고를 차단했다.

18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화웨이의 일부 광고가 자사의 규정을 어겼다며 이를 삭제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대상 기업으로 지목했다. 통신장비를 통해 중국 정부의 스파이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화웨이는 구글, 인텔, ARM 등 주요 IT 기업들과 관계가 끊긴 상황이다.

화웨이는 이런 미국의 조치를 반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온라인에 관련 광고를 게시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이 중 일부를 정치적이란 이유로 삭제했다.

조선비즈

페이스북이 화웨이 광고 차단에 나섰다. /페이스북 캡쳐



삭제된 광고 중 하나는 "우리는 새로운 장벽을 보고 싶지 않다. 무역이나 기술에서 그렇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통합된 글로벌 생태계다"라는 후허우쿤 화웨이 부회장의 발언이 인용됐다.

이 광고는 약 수백 만명의 이용자가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 지역에서 많이 노출됐다.

또 다른 광고는 "화웨이는 최고의 사이버보안에 투자하고 법률적 데이터 보안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다는 강력하고 입증된 실적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페이스북은 앞으로 출시될 화웨이 스마트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앱을 기본사양으로 탑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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