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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영상] 상산고 자사고 탈락 후폭풍…학부모 검은 옷 시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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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에 대한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에 항의하며 서울 22개 자사고 학부모들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불공정하다며 평가 과정 공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2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세계 어디에도 없는 획일화된 공교육을 주장하는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와 학생의 혼란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자사고 운영 평가를 빙자해 교육 선택권을 박탈하는 ‘자사고 죽이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소리쳤습니다.

전수아 자학연 대표는 "예측 불가하고 사전 예고도 전혀 없었던 평가 기준을 자사고 측과 한 마디 협의도 없이 교육부 입맛대로 만들었다"며 평가 기준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자사고 폐지에 목적을 두고 자사고 운영 성과평가 계획을 발표했다"며 평가계획의 전면수정을 요구했습니다.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 옷을 맞춰 입었고,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 경찰 추산 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자학연 관계자는 "본래 학교당 20명 정도만 모이라고 했지만 준비한 노란 모자 1000개가 동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전북교육청은 20일 전주 상산고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80점)에 미달하는 79.61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주 상산고는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자사고 지위를 잃게 될 입장에 처했습니다.

교육 당국의 자사고 평가기준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선 학부모들, SBS뉴스에서 집회 현장의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VJ신소영,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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