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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콜록콜록 기침, 알고 보니 역류성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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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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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장의 내용물이 역류하여 식도의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통 상복부 통증과 함께 소화불량, 입 냄새, 쉰 목소리 등이 함께 찾아옵니다. 목과 가슴이 답답한 것도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일종의 ‘문’이 존재합니다. 바깥에서 안쪽으로 밀어서 여는 여닫이문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음식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만 열리면서 역류를 방지합니다. 그런데 이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지게 되면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무르게 되어 복압이 올라가 위산과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산으로 인해 식도의 염증이 심해져 궤양이 생기거나 좁아져 협착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되면 전암성 병변인 바렛 식도(Barrett esophagus)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렛 식도는 위와 연결되는 식도 끝부분의 점막이 지속적인 위산 노출로 인해 위 점막 세포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식도암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과 치료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도움말 :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동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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