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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과 종아리 근육인 하퇴삼두근을 연결하는 힘줄로, 걸을 때 발이 바닥을 차면서 몸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추진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움직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장 센 힘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 과체중, 달리거나 점프 시 가해지는 충격 등이 반복되면 아킬레스건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치유되는 속도를 넘어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킬레스건에 미세한 파열과 함께 염증이 생겨 붓고 통증이 찾아오는데, 이것이 바로 ‘아킬레스건염’ 입니다.
하이힐과 플랫슈즈를 자주 신는 여성들의 경우 아킬레스건염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이힐을 장시간 신고 있으면 발목 관절이 바닥 쪽으로 꺾인 상태에서 오래 있기 때문에 아킬레스건이 단축돼 아킬레스건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킬레스건염 환자는 보통 아침 첫걸음부터 발뒤꿈치에서 통증 또는 뻑뻑한 느낌을 호소합니다. 운동을 한 직후 또는 다음날 통증이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거나, 계단을 오를 때 유독 발뒤꿈치가 아프고, 뒤꿈치나 아킬레스건 부위가 자주 부어 있으면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아킬레스건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통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진통소염제를 먹으며 아킬레스건을 쉬게 해줘야 합니다. 신발 뒤꿈치에 2~3cm 정도 되는 패드나 특수깔창을 넣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부하를 감소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통증과 부종이 심한 급성기가 지나간 후에는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이 중요한 치료입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아킬레스건의 급성 파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만성화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최기원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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