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 교외 타조라에 있는 난민 구금시설이 현지시간 어제(2일) 오후 공습을 받아 최소 44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유엔 파견단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구금시설에는 약 600명의 이민자와 난민이 수용되어 있었으며 대부분이 아프리카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리비아 불법 이민 방지 부서의 한 관리는 "난민 중에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트위터를 통해 "매우 우려된다"며 "상당수의 난민과 이주민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인정하는 리비아 통합정부는 이번 공습이 동부지역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 소행이라면서, 유엔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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